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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미래상

연구실

정치/경제
2020년 10월 11일
149

경제적인 이유가 전부라면 더 이상 배를 곪지 않는 것만으로, 한 지붕 아래 모여 살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는 것만으로, 몸을 가릴 옷가지가 있는 것만으로 만족했을 것이다. 그러나 남보다 더 나은 존재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에 영양이 풍부한 유기농 식단으로 배를 채우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입지에 넓은 전용 공간을 차지하며, 명품으로 휘감을 수 있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가난한 자는 가난이 싫다는 이유로 쉽게 부자에 동조돼서 지향점이 같은 부자 정당을 응원하며 고단한 현실을 잊고자 한다.

  • 부자는 공부를 많이 해서 똑똑해.
  • 부자가 훨씬 현명해 보여.
  • 부자니까 부지런하겠지.
  • 부자는 확실히 포용력이 있어
  • 부자는 빈자보다 대의를 생각할 줄 알아.
  • 부자는 능력이 있으니까 부자가 된 거야.
  • 부자는 여유가 있어서인지 성격도 좋아.

 

예쁜 얼굴을 보고 마음씨가 착할 거라고 멋대로 단정하는 것처럼 자신과 처지가 같은 가난한 자보다 부자를 신뢰하며 부자를 닮고 싶어 한다. 부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자신의 것인 양 대리 만족하는 것을 넘어 때로는 부자에 빙의해 정치적인 판단을 내리며 비분강개한다. 생각 외로 정치적 신념은 경제적 이해를 넘어선다. 더 이상 문제는 경제가 아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정치다. 투표 행위는 자기 기입식 설문지와 비슷하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지향하는 바를 표현한다.

 


자아 의탁, 감정 이입, 집단 동일시, 강자 빌붙기, 강자 동일시 https://www.heethink.com/research/242287

 

1960년 6월 A Primer on the '30s,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

I guess the trouble was that we didn't have any self-admitted proletarians. Everyone was a temporarily embarrassed capitalist.

 

2004년 진보의 짧은 역사(A Short History of Progress)에서 인용, 로널드 라이트(Ronald Wright) https://www.reddit.com/r/QuotesPorn/comments/jotijb/john_steinbeck_once_said_that_socialism_never/?rdt=43070
미국에 사회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을 착취당하는 프롤레타리아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곤란한 백만장자로 간주하기 때문이다.(Socialism never took root in America because the poor see themselves not as an exploited proletariat but as temporairly embarrassed millionaires.)

 

2011년 12월 16일 우리는 가진 자와 곧 가질 자의 나라입니다.(WE ARE A NATION OF HAVES AND SOON-TO-HAVES),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상원의원 https://www.rubio.senate.gov/rubio-we-are-a-nation-of-haves-and-soon-to-haves

미확인.미국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땅이 아니라 가진 자와 곧 가질 자의 땅이다.(America is not the land of haves and have nots, it's the land of haves and soon to haves.)

 

2012년 5월 14일 빈곤층은 왜 보수정당을 지지하는가, 이정국, 정환봉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2773.html
정영태 인하대 교수(정치학)는 저소득층의 보수화 현상에 대해 “자신의 처지에서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는 소외계층은 국가·민족으로부터 자아 정체성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강력한 국가를 표방하는 보수정당이 자아 정체성을 찾는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2021년 7월 30일 사라질 수 없는 사람들(We're Still Here): 소외된 노동계급의 목소리에서 정치를 상상하기, 제니퍼 M. 실바(Jennifer M Silva)  http://app.ac/iE6TRTS63

 

2022년 3월 12일 경제적으로 빈곤한 노인들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jp&no=318776

 

2024년 9월 10일 도둑 맞은 자부심: 상실감, 수치심 그리고 새로운 우파의 탄생(Stolen Pride: Loss, Shame, and the Rise of the Right), 앨리 러셀 혹실드 http://app.ac/UjMNkxa93

 

2025년 5월 2일 왜 영국노동자는 좌파, 한국노동자는 우파를 지지할까, 김성수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25013
한국 노동자들은 보수정당이 추진하는 친기업 정책과 경제 성장 중심 전략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감이 있다.​ ​또 보수정당의 강경한 안보 정책과 대외 관계에서의 단호한 태도가 대한민국의 안전과 번영을 보장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보수정당이 강조하는 가족 중심 가치관과 전통적인 사회 질서 유지에 공감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2026년 3월 29일 한국은 본인이 언젠간 저기 앉을 수 있단 희망에 약자가 자꾸 부자에 이입하고 부자 입장에서 변호해주는 게 있음. https://x.com/1bob7days/status/2037909370135011428

 

2026년 5월 4일 일본의 여론에서 20대는 전쟁에 가기 싫다, 징병은 반대라고 하면서 개헌에는 찬성인데 그러면 누가 전장에 가는 거야? https://x.com/qqs10ve/status/2050963472733946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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