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왕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매 운동은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직접 타격을 주는 소비자 운동 중 하나이다. 더군다나 오늘날 불매 운동은 사회 관계망을 통해 널리 공유되기 때문에 더욱 위협적이다. 예를 들면, 특정 지연에 사는 엄마들의 모임인 맘 카페의 위상은 실로 대단하다.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소비자와 분쟁이 발생했을 때 파장이 크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잘못 알려져서 기업이 손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기술적으로 진화한 불매 운동 네트워크
누리꾼 사이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언급되는 남양유업 불매운동의 발단은 2013년 5월 4일에 인터넷에 유포된 2분 28초 분량의 남양유업 영업사원과 대리점주와의 3년 전 통화 녹음 파일이었다. 적나라한 음성 증거는 갑질에 민감한 누리꾼의 공분을 샀고, 대표이사가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9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후 남양유업은 회사명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누리꾼들은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남양유업의 신제품을 공유했다. 급기야 남양 제품인지 확인하는 남양유없(isnamyang.nullfull.kr)까지 개설됐다.
시간이 흘러 2019년 7월 1일,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의 수출을 제한하는 한일무역분쟁이 발생하자, 7월 11일에는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표어 아래 노노재팬(nonojapan.com)이라는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올해 3월 11일에 문을 닫아서 더는 볼 수 없지만, 이 사이트는 일상생활 속에 일본제 제품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면서 동시에 대체품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 여기에서 사용자는 토론을 통해 제품의 국적을 분류하고, 국산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래서 실제로 매대에서 일본산 제품이 사라지고, 일본 여행객이 대폭 감소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심지어 텅텅 빈 유니클로 판매장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 유행됐다.
최근에는 한국 빵 시장 1위를 달리는 SPC그룹이 불매 운동의 목표가 됐다. 2022년 10월 15일 계열사인 SPL의 제빵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진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노동자의 안전을 등한시한 것도 모자라 미흡한 사후 처리가 알려지면서 대중의 분노를 샀다. 동시에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는 자극적인 구호와 함께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SPC그룹은 이전에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싼 빵값의 원흉이라는 의혹이 있었고, 올해 6월 7일에는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국내 노동자들의 항의에 연대해 프랑스의 노동 총동맹까지 파리바게뜨 생 미셸 점에서 연대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파리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상표 이름을 가진 회사가 파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온 깜:빵집 (isspc.pages.dev)은 바코드를 입력하면 SPC그룹의 제품인지 알려 준다.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소비자를 지원하는 기능
세 가지 사례의 공통점은 첫째, 오랫동안 부정적인 인식이 누적되다가 하나의 사건이 방아쇠가 되어 강타했다는 점이다. 모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사건이 있었지만, 단 하나의 사건으로 불매 운동이 촉발됐다기보다는 사건 당시의 사회적 관심사와 결합해 비슷한 유형의 작은 의혹과 의심들이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되면서 한꺼번에 폭발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둘째, 함께 알게 모르게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서 대중의 응집력이 그만큼 컸다는 점이다. 요즘 사람들은 사회 관계망을 통해 나를 들어내는데 거리낌이 없고, 남과 늘 비교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 그렇다 보니 남과 동조화되기 쉽고, 다른 한편으로는 의식 있는 나를 홍보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 보니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고 행동하는 소비자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처럼 통신망과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불매 정보를 공유하고 대체품을 찾는 지능적인 소비자의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다.
| 연도 | 불매 운동 대상 기업 | 직접적인 사건 | 시대적 분위기 |
| 2013년 | 남양유업 | 막말 녹취 파일 | 갑질 비판 여론 |
| 2019년 | 일본 기업 |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 | 역사 왜곡 비판(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의 배상 갈등) |
| 2022년 | SPC그룹 | 노동자 사망 사고 | 인권 의식 강화 |
질문.이상은 이상일 뿐 현실이 아닌데,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는데,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닌가?
2025년 1월 24일 넷플릭스 연속극 중증외상센터 https://youtu.be/GsHTag-UMvY
2025년 2월 12일 중증외상센터 글 보일 때마다 무시하는 사람들 https://theqoo.net/hot/3609320946
| 분류 | 제목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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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만들어서 공유하는 불매 운동 지원 +1 | 2022년 10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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