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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미래상

생각
2021년 11월 11일

과거 일제 시대 작가의 작품에서는 일본에 대한 열등감이 느껴진다.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미국을 위시한 유럽 국가에 대한 열등감이 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려고 쓰는 말에 영어를 썩어 쓰고, 외국물을 먹으면 덮어놓고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가 그것을 반증한다. 그 이전에는 중국에 대한 열등감을 내면화한 소중화 사상도 있었으니 이런 종류의 열등감은 벗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을 자기 수양의 미덕과 선비의 자긍심을 가진 문화적 토양 속에서 역으로 발산되는 유구한 역사적 전통이라고 봐야 할까? 문제는 유교 사회에서 우러러 보는 군자가 되기 어려운 배운 자의 의식적, 무의식적 열등감이 고스란히 전수되어 온국민을 위축시키고, 사대주의적으로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개화기 지식인의 일본에 대한 열등감

일본으로부터 접하는 서양의 신문물을 익히면서 식민지 조국과 지식인의 무력감이 만연하다. 그래서 그들 중 일부는 종국에는 변절했다. 일본에서 유행한 인종개조론의 영향을 받은 소설가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이 대표적이다. 시인이자 평론가인 임화는 현해탄 콤플렉스가 있었고, 극작가 김우진과 소프라노 가수 윤심덕은 일본식으로 동반 자살한다.

 


2021년 6월 7일 친일파라 욕해도 맘껏 부려썼다, 망령 씐 ‘식민지의 국어’, 김응교 시인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9982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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