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은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변화 그 자체에 매몰되기 쉽다. 뉴스 중독자가 돼서 새 소식을 탐닉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다 소화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기도 한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변화하는 것 못지않게 변하지 않는 것도 트렌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트렌드 정보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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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 |
변하지 않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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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시대 정신 문화 |
신체 구조 생존 본능 노화 인간 관계 |
계속 변화하는 상호작용 방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하는 물건이 바뀐다. 행정 정책이 바뀌고 교과서가 개정되며 사용하는 용어가 달라진다. 사람들의 관심 사항과 시대적인 분위기도 느리지만 바뀐다. 세대에 따라 미적 감각이 다른 걸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도 많은 것 같다. 우리는 흔히 이것을 세대 차이라고 하며, 보통은 시간이 흐를수록 젊은 사람의 손을 들어 준다.
잘 변화하지 않는 인간 본성
인간은 수천 년 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수천 년 후에도 희로애락을 느낄 것이다. 지구의 역사를 보면 자유는 확대됐고, 인권 의식은 높아졌다. 과거에는 마음에 안 든다고 정적을 밀고해 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여론전을 벌이거나 투표로 승부 보는 수밖에 없다. 인간의 외모도, 의식주도 근본적으로는 변하지 않았다. 단지 수단이 달라졌을 뿐이다.
트렌드 정보를 활용하는 응용력
트렌드를 관찰하다 보면 저절로 변하는 것에 눈길이 간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래서 예측이 틀리는 경우가 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글 글래스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몇 년 뒤에는 다들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할 줄 알았는데, 무거운 헤드셋을 머리에 쓰는 사용 방식과 헤드셋을 쓴 사람이 자신을 촬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의심으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비슷한 예로 화상 전화 역시 오래된 인류의 미래상이었지만, 사생활 보호보다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는 게 중요한 사람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트렌드 정보의 유효 기간이 짧다고 말한다. 최신 정보만을 찾는다. 새로운 것을 찬양하는 사회 분위기가 남들보다 뒤처질까 봐 조바심을 내게 만든다. 그런데 과거 사례라도 명사만 바꾸면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 많다. 당시에 열광하던 상호작용에 대한 것은 쉽게 구닥다리가 되지만,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계속 활용할 수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과거의 유산을 후세에 전달하고, 그것에서 미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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