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생활의 균형, 정상적인 수면, 균형잡힌 식사, 건전한 인간 관계, 맑은 정신 등을 추구하지만 실상 인간은 매우 비이성적이고 연약한 존재여서 쉽게 중독된다. 시작이 무엇이건간에 습관적으로 어떤 것을 반복하며 자동화되고 급기야는 의존하게 된다. 게다가 관성에 젖기 쉬워서 중독을 끊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오죽하면 금단 현상까지 겪는다. 중독은 즉각적인 쾌감을 추구하는 데 대한 형벌이다. 나중에는 즐거움이 한없이 고통이 되지만 그럼에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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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중독 (Substance Addiction) |
행위 중독 (Behavioral Addic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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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마약 커피 콜라 |
도박 인터넷 덕질 수집 성형 운동 |
금전
인간은 자주 돈에 중독된다. 특히, 열심히 일하지 않은 돈에 중독된다. 너무나 유명한 도박이나 주식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돈 자체가 중독된 사람이 많다. 돈을 버는 데 중독되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반면에 돈을 아끼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수전노다. 이들에게는 통장에 저축액이 늘어가는 것이 삶의 이유가 된다. 어떤 사람은 쇼핑에 중독된다. 돈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만으로 점원에게 대우받고 거들먹을 피우며, 물건을 사들이는 것에 몰두한다. 심지어 포장을 뜯어보지도 않는 물건을 잔뜩 사모으기도 한다. 그리고 지름신은 시도때도 없이 보이는 광고와 SNS를 통해 수시로 우리를 괴롭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많은 것이 가능하게 하는 돈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기호
기호품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은 아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중독된다. 급기야는 생계와 오락을 맞바꾸기까지 한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기호품에 빠져서 허우적댄다.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시고, 폐암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잊기 위해 담배를 핀다. 마약을 더 말할 것도 없다. 호기심이 인생 전체를 망가뜨리기도 한다. 나는 현명하고 똑똑해서 예외가 될 것 같지만 대개 사람은 거기서 거기다. 커피와 콜라 정도는 애교에 속한다. 그저 몸은 망가지도 돈은 무진장 버려질 뿐이다. 그래도 잠시만이라도 행복하다면야. 게임은 폐인을 양산한다. 어떤 사람은 아이를 버려두고, 직장을 포기하고 게임 세계에 갖혀 산다.
행위
요즘에는 행위 중독이 문제다. 사랑도 일종의 중독이다. 대개 3년이면 눈꺼풀이 벗겨진다고는 하나 사랑을 할 당시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사랑이 중독적이지 않았다면 많은 예술작품이 탄생하지 못했으리라. 권력도 중독적이다. 국민의 지탄을 받아도 독재자는 수십 년의 권좌에서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타인을 지배하려는 꼰대 기질 역시 권력에 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도 최후의 순간까지 일을 미룬다. 덕질 중의 하나인 수집 역시 중독적이다. 시계를, 신발을, 우표를, 좋아하는 스타의 굿즈를 탐닉하듯이 사모은다. 사실은 무언가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걸지도 모른다.
2018년 노모포비아(Nomophobia), 영국 케임브리지사전 올해의 단어
휴대전화(휴대폰, 스마트폰)가 없으면 느끼는 불안
2019년 9월 14일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Die Smartphone-Epidemie), 만프레드 슈피처(Manfred Spitzer) 독일 신경과학자 http://app.ac/cqpFtY273
1987년 저서 중독 사회(When Society Becomes an Addict), 앤 웰슨 셰프(Anne Wilson Schaef) 미국 임상심리학자 http://app.ac/otwFndM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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