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기호
2020년 07월 31일
42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려고 단어를 바꾼다. 예를 들면 정치권에서는 인기가 떨어지면 사람을 바꾸기보다 정당명부터 바꾼다. 혹은 기존과 차별화하며 더 좋게 만들려고 새로운 단어를 만든다.

경력단절여성→경력보유여성 https://www.yna.co.kr/view/AKR20251202158300530

쉬었음 청년→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청년 https://x.com/shoonyhan/status/2003239777202765895

탈북민→북향민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55663

 

부일배→친일파

해방 후 한국에서는 일본에 부역한 사람들을 매국노라 하여 처단하려고 한다. 이후 박정희 정부가 한일 협정을 시도할 때는 전국적으로 반대한다. 그러자 부일배가 아닌 일본과 친하다는 친일파라는 말로 순화한다.

1965년 6월 22일 한일 협정

1966년 저서 친일문학론, 임종국


사치품→명품

1980년대까지 고가 패션 상품을 사치품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상품을 파는 판매장을 열면서 명품이라고 이름 붙인다. 이전까지는 사치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명성이 있는 명품을 살 수 있는 능력과 안목이 있는 사람으로 바뀐다.

1990년 9월 20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인조 다이아몬드, 합성 다이아몬드→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

인조 다이아몬드는 가짜라는 인상을 풍긴다. 그런데 실험실에서 만들었다는 의미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되자 첨단 이미지가 생긴다.


가상현실 헤드셋,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

가상현실 헤드셋이라면 컴퓨터 주변 기기 같은 느낌이지만, 공간 컴퓨터라고 하면 좀 더 무게감이 있게 느껴진다.

2024년 2월 2일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 애플

거리로 나가도 창피하지 않은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 https://trenddb.com/foresight/1538477

 

비상 계엄→평화적 계엄

한국에서는 비상 계엄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2025년 12월 3일 불과 몇 시간 천하로 끝난 비상계엄을 일각에서는 평화적 계엄이라고 부르며, 심각한 내란이 아니라 일종의 해프닝으로 격하하는 움직임이 있다.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취소
삭제하시겠습니까?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