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건강을 염려하는 자녀
부모와 사이가 나빠서 연을 끊을 정도가 아니라면 연로한 부모님을 둔 자녀의 최대 기쁨은 부모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지극히 사랑하는 만큼 자녀 역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얼굴을 보고, 손길을 느끼고, 아주 어릴 적부터 의지했던 부모를 더 이상 보지 못하는 것은 참기 힘든 고통이다. 어떤 자녀는 이민했다가 나이 들어서 부모 때문에 귀국하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부모는 나이가 들수록 고집이 세지고, 자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몸에 아프다고, 불편하다고 말해서 걱정을 끼치면서도 끝까지 병원에 가지 않아서 자녀를 힘들게 한다. 마치 부모의 말을 안 들어서 속상했던 자녀의 모습을 나이 들어서 부모가 자녀 앞에서 하는 격이다. 사실은 본인도 제대로 못하면서도 부모가 곁에 없는 미래가 두려워서 더욱 잔소리한다. 어떻게 하면 부모한테 동기 부여하고, 건강한 습관을 갖도록 도울 수 있을까?
2022년 9월 22일 엄마가 당뇨인데 관리를 안하십니다 https://pann.nate.com/talk/367687828
2024년 5월 19일 How do I encourage my parents to take better care of their health? https://www.reddit.com/r/TheGirlSurvivalGuide/comments/1cvgabq/how_do_i_encourage_my_parents_to_take_better_care/?show=original
건강 문제를 애써 외면하는 부모
나이가 들수록 분명히 젊을 적보다 몸이 아픈 데가 많아졌는데도 만사 귀찮아하며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신체적으로는 기력이 약해지고, 정신적으로는 무기력해져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이를테면 살날이 많지 않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은 생각 이상으로 오래 산다. 그러다가 더 건강이 나빠지고, 초기에 관리하면 금방 나을 것을 더 많은 병원비만 들고, 본인이 괴로운 만큼 그걸 보는 자식의 괴로움 역시 만만치 않다.
병이 있는 걸 아는 게 무섭고, 병원에 가면 돈이 들고, 자식한테 부담을 줄까 봐 걱정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누구나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건강보험이 잘 돼 있어서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도와주는 느낌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녀로서는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한사코 병원에 가지 않는 부모를 설득하는 게 더 힘들다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21년 5월 6일 어버이날, 부모님 건강 되돌아보기 https://news.amc.seoul.kr/news/con/detail.do?cntId=7765
2023년 1월 1일 왜 부모님은 한사코 병원 안 가려 할까?, 박문일 동탄제일병원 원장 https://kormedi.com/1555271
“올해에도 건강검진을 하실꺼지요?”라고 물어보면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 일부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병이 발견될까봐 무서워서…”이다. (중략)아버지가 “의사를 만나봐야 소용이 없다”고 말하더라도 속마음은 진료하러 가는 것이 상당히 불편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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