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객관적으로 우월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누가 우위와 열위를 판단해줄 것인가? 그럼에도 언제나 나의 생존력을 증명하기 위해 남보다 우월하고 싶은 건 인간적인 본능이다. 비교 본능을 통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누군가를 싫어할 권리와 욕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앞에서는 할 말을 못하는 열등감을 뒤에서 숨어서 욕하면서 우월감으로 메꾸려고 한다.
남을 깍아 내려서 나를 높인다>내가 노력해서 남보다 우위에 선다
내가 노력해서 우위에 서는 건 힘들다. 그래서 손쉽게 남을 깍아내린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내 위치가 올라 간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내가 눈을 감으면 안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이다.
우월감을 표현하는 방법
| 구분 | 나를 자랑한다 |
남을 깍아내린다 |
남의 불행을 즐긴다 |
|
적극적 우월감 |
ㆍ능력, 수상, 기록, 업적을 언급한다. ㆍ상표, 직업, 거주지 등으로 급이 다르다고 표현한다. |
ㆍ공개적으로 흉보고 저주한다. ㆍ정치인, 연예인, 유명인을 조롱, 훈수, 지적한다. ㆍ범죄자, 혼외 연애, 양다리에 욕한다. ㆍ대중이 모자란다고 지적한다. |
ㆍ이웃의 악취미, 낙방, 이혼을 뒷담화한다. ㆍ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척 한다. |
|
소극적 |
ㆍ나는 특별하다는 의식이 있다. ㆍ남들이 모르는 걸 안다고 믿는다. ㆍ남보다 정의롭다고 착각한다. ㆍ잘 나가는 대상에 감정 이입한다. ㆍ음모론에 몰입한다. |
ㆍ남을 욕하는 글을 읽고, 동영상을 시청한다. ㆍ한심하다고 속으로 끌끌 찬다. |
ㆍ재난 사고 기사, 영화, 드라마 등을 본다. - 로또에 당첨됐지만, 망한 사람의 이야기 - 결혼 안 해서 외로운 사람의 이야기 - 도박, 마약으로 인생을 망친 사람의 이야기 - 파산, 장애, 질병 등으로 인생이 고단한 사람의 이야기 |
나를 추켜 세우고 남을 깍아 내리는 말
사람은 항상 내 입장에서 듣기 때문에 말한 사람은 나를 높이고 싶어서 하는 말인데, 듣는 사람은 나를 낮추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중간에 말을 끊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인데, 이런 사족은 붙이지 않는 게 좋다.
| 선택적 강조점 |
말하는 사람의 의도 |
듣는 사람의 반응 |
| 숨은 의미 | 나를 추켜 세우기 | 남을 깎아 내리기 |
| 내가 말했잖아요. | 나는 알고 있었거든! | 내가 말할 때 안 듣고 뭐했나 몰라! |
| 내가 보냈잖아요. | 나는 잘못 한 게 없다. | 너는 부주의해. |
| 거기 써있잖아요. | 나는 봤다. | 그것도 확인 안 했나! |
| 지난 번에 그랬잖아요. | 나는 그렇게 들었다. | 네가 잘못 말한 거야. |
| 지난 번에 말했잖아요. | 나는 분명히 말했다. | 주의 깊게 듣지 않은 네 잘못이야. |
|
내가 뭐라고 했어요. 내 말이 맞잖아요. |
나는 대단해. | 너는 틀렸어. |
| 그럴 줄 알았어요. | 나는 미래를 볼 줄 알아. | 뻔히 보이는데, 바보 아냐? |
| 그러게, 내 말을 듣지 그랬어요. | 나는 똑똑해. | 내 말을 안 들은 네가 손해야. |
| 나도 알아요. | 나는 안다. | 너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댄다. |
2023년 7월 2일 제가 이전에 말씀드렸었는데요?, 모베리주니어 https://brunch.co.kr/@betterjunior/10
2022년 12월 19일 자신만 모르는 나쁜 말버릇, 박영석 대구가톨릭대 교수·전 대구MBC 사장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9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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